지난 9월 22일에 예선전을 치뤘던 청소년 해킹방어대회인 중고생 정보보호 올림피아드 본선이 오늘(10월 19일) 진행되었습니다 ㅋㅋ 올해에도 역시 여의도의 국회의원회관에서 본선대회를 진행 하긴 했지만, 이번에는 작년과 다르게 새로 지어진 제 2 국회의원 회관에서 진행했습니다. 겁나 멀어서 아침에 일찍가야한단 점이 걱정이었는데(잠이 많아서 ㅋㅋ), 아버지가 차 태워주셔서 .. 너무 일찍 도착해버렸습니다 ㅋㅋㅋ
원래 9시까지 오라고 공지가 되있었는데, 너무 빨리 도착하는 바람에 8시부터 가서 기다렸습니다. 갔더니 정원이(setuid0)가 더 먼저와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얘기하면서 기다리다보니 다른 참가자들이 오기 시작했습니다ㅋㅋ 그렇게 한 .. 8시 45분정도까지 대기할 수 있는 의자에 앉아있다가 운영진분들이 올라가라는 말을 듣고 2층에 있는 본선대회장(제 2세미나실)로 올라갔습니다.
<본선대회장 내부> |
위에 있는 사진이 본선대회장의 모습입니다. 기존에 본선대회가 진행됬던 세미나실은 별로 꾸며놓지 않아서 뭔가 딱딱하고 어색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엔 내부를 잘 꾸며놔서 뭔가 큰 대회하는거 같은 느낌도 나고 약간 긴장되기도 했습니다 ㅋㅋ 아무튼 입장하여 자리 배정을 받은 후에 노트북설정, 네트워크 설정을 마치고 대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외부 네트워크에 접속이 안되는 문제가 발생하여 결국 시간이 계속 지연됬습니다 ; 운영진분이 전날에 되는거 확인하고 갔는데, 오늘 갑자기 안된다고하시더라구요. 암튼 결국 직원분들을 불러서 네트워크 설정까지 다시 완벽하게 마치고 나서야 대회가 시작됬습니다. 아마 10시 10분쯤 시작한거 같네요 ㅋㅋ 대회진행에도 사진 찍고싶었는데 핸드폰을 걷어서 그건 못했습니다 ㅎㅎ
대회가 시작하자마자 저는 우선 모든 문제를 한 번씩 열어보고 간단히 무슨 문제일지 추측만해보고 넘어갔습니다 ㅋㅋ 그리고나서 당연히 제가 먼저 잡은건 Pwnable분야의 문제였죠. 이 문제는 예전에 제가 간단하게 출제했던 문제랑 동일해서 "별도의 분석없이 때려 맞추기로 하는게 빠르겠다!"는 생각으로 진행했더니, 자꾸 이론상 안맞는 몇 가지 문제들이 발생했지만 무식하게 계속 때려맞추기 식으로 풀이를 진행했습니다 ㅠㅠ
결국에 너무 많은시간이 지나가고 랭킹을 보니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10번 문제를 풀어놓으셨더라구요ㅋㅋ 그래서 10번문제를 보니,, linked list를 구현한 의사코드에서 빈칸을 채우는 문제였습니다. 저는 뭐가 정답인지 몰랐지만 문제에서 제시된 내용 상 답이 될 수 있는 코드들의 경우의 수가 정해져 있어서ㅋㅋㅋ 그냥 3번 정도 때려맞춰봤더니 인증에 성공했습니다ㅎㅎ
10번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Pwnable분야의 문제로 돌아왔습니다. 진작부터 바이너리를 받아와서 분석하던가 gdb로 분석하던가 했어야하는데ㅜㅜ 뒤늦게 문제 바이너리를 받아와서 분석해보니, 몇 가지 함정이 숨겨져있었습니다 -_- 보자마자 빡쳐서 자책하고 좌절하다가 페이로드를 다시구성해서 풀었습니다..ㅋㅋ 이렇게 2문제 풀고나니 7등인 상황이어서 마음 급하게 다른 문제들을 보기시작했죠.
아무래도 시간이 적기때문에(총 5시간) 좀 쉬워보이는 문제를 고르다보니 n * n 퍼즐게임을 컨셉으로한 리버싱 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3*3의 퍼즐부터 시작해서 각 단계를 클리어할때마다 n*n에서 n이 1씩 증가하고, 최종적으로 100*100을 클리어해야 인증키를 얻습니다. 그런데 이게 한 단계 클리어 할때마다 소켓통신으로 서버에 특정 값을 보내고, 문자열을 받아와서 메시지박스로 출력해주길래 프로그램 자체를 리버싱하기보단, 한 단계를 클리어했을 때의 패킷을 분석하여 한 번에 100단계까지 자동으로 깨도록 스크립트를 만들어 보내주었더니 키 값을 보내주어서 인증했죠 ㅋㅋ 그래도 이 문제를 해결하고 나니 4등으로 올라갔네요.
원래라면 2시에 대회가 종료되는거지만, 대회시작이 지연되어 종료시간을 1시간 연장한 3시에 대회를 종료한다고 공지가 되었습니다. 퍼즐게임 문제를 풀고났더니 딱 1시간이 남아서 뭔가 비장한 각오로 꼭 한 문제 더 풀어야겠다 생각하고 겁나 노력했지만 ㅜㅜ 결국 그 상태로 대회가 종료되었습니다 ~ 끝나고 확인해보니 제가 2번 문제를 인욱이(hkkiw0823)보다 딱 2분 빨리 풀어서 4위가 된거더라구요 ㅋㅋㅋ 아슬아슬했네요 ㄷㄷ
<단체사진> |
원래 대회 시작전에 희중이(nagi), 인욱이(hkkiw0823), 기완이(gogil)랑 "우리중에 1등이 나오면 그 사람이 점심사기 ㄱㄱ" 이런 내기를 했었는데 마침 기완이가 1등을 했습니다 ㅋㅋ 그래서 대회랑 시상식, 기념촬영이 모두 끝나고 집으로 가기전에 기완이가 사주는 점심을 먹었죠 ㅋㅋ 비싼데 열심히 찾아다녔는데 .. 음 별로 음식점 자체가 많지가 않더군여 -_- 그래서 그냥 가까이 보이는 라면집(아마 틈새라면?)에 들어가서 시켜먹었습니다 ㅋㅋ
<겁나매운라면ㄷㄷ> |
저랑 인욱이는 부대찌개맛 나는 라면있길래 시켰는데 위 사진처럼 보기에도 겁나 매워보입니다 -_-ㅋㅋㅋ 원래 매운거 좋아해서 잘 먹는데 이건 좀 많이 매웠어요 .. ㅋㅋ 결국 다 먹진 못하고 남겼습니다; 그래도 겁나 맛은 있었음 ㅋㅋ 잘 먹고 나와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음 .. 결국엔 높은 등수를 차지하진 못했지만 ㅜㅜ 나름 재밌던 하루였습니다! ㅋㅋ
아래는 최종순위입니다.
<최종순위 / 출처 : 보안뉴스> |
본선에 참가하신 분들과 운영진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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